난임검사를 위해 세화병원을 방문했다.
1일 차 첫 방문은 생리 기간 중(2-3일 차)에 방문,
혈액검사를 진행했다.
2024.11.10 - [일상로그] - 세화병원 난임검사 - 첫 방문
생리가 끝나고 두 번째인 2일 차 방문을 했다.
오늘은 소변검사, 초음파와 나팔관 자궁내시경, 균검사를 한다.
지난번 처방받은 항생제를 병원 가기 하루 전날부터 아침저녁으로 먹었다.
4일치니까 오늘 검사받고 내일, 모래까지 먹으면 된다.
남자 검사는 1일 차에 모두 끝났다.
정액 내 기형이 아닌 형태의 정자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정밀검사(균검사) 결과가 일주일 후에 나온다고 해서
함께 기대? 하며 병원에 왔다.
2층 담당과에 가서 간호사선생님께 설명을 듣고 검사 안내지를 받았다.
혹시 설명을 잘 못 듣고 놓쳐도 안내지에 잘 쓰여있어서,
순서대로 가면 된다.
소변검사를 제출하고 진통제 주사를 맞고, 3층 수술실에서 진단내시경 후 1층 방사선과에 오기까지 정신없이 빠르게 물 흐르듯이 진행되었다.
방사선과 앞에 데스크가 있는데 나팔관 촬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조영제가 들어가면서 아무 이상이 없으면 금방 끝나고,
나팔관이 있으면 막혀 있어 조영제가 잘 안 들어가면 뚫을 수 있는지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이경우에 통증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호흡법을 알려주셨는데, 인터넷으로 미리 검색해 본 봐 "금방 끝난다/ 생각보다 안 아프다"가 대세여서 호흡법까지 필요하겠나 생각했다.
그러나.. 내 왼쪽 나팔관이 막혀 있었던 것.
나팔관 촬영 아픈가요?
막힌 나팔관을 뚫을 수 있을지 시도하는 과정이 나에게 일어났다.
생리통 심할 때랑 비슷하다는데 나는 생리통이 두통으로 오는 사람이라 잘 모르겠다. 느낌은 다르지만 고통의 크기를 비교하자면 거의 위경련 수준이었다 ㅠ
통증이 밀려올 때 '그래 3초만 참자!!'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아파서 신음소리까지 내버린 것.
시도는 계속 이어졌고.. 내 생각에 3번 이상?
나는 어느새 호흡법을 시도하고 있었고 입으로 거칠게 숨을 내뱉으며 으아아아아(소리) 아파..(속으로)
호흡법은 소용이 없었다. 너무 아팠던 것.
어쨌든 검사시간 자체는 길지 않았으나, 이대로 잠시 누워 있으라는 말에 그대로 굳어 혼미한 정신을 차리려 애썼다.
5분쯤 누워있었을까? 많이 아팠죠? 하시는 말씀에 '네 ㅠㅠ'라고 어린애처럼 대답하며 방사선실을 걸어 나왔다.
왼쪽 나팔관이 수월하지 않았고, 조영제 들어간 길이 보이긴 하지만 오른쪽으로 들어간 것이 왼쪽으로 퍼져 보이는 것일 수 있다는 것.
결론은 왼쪽이 막혔다. 그래서 뚫어보려 좀 무리해서 진행하셨지만 시원하게 뚫리는 소득은 없었다. 그래서 너무 아팠다.
진료실에 함께 들어갔는데 선생님께서 너무 힘들게 검사했다고 말해주셨다. 같이 온 남자에게 정보를 주려는 마음이 느껴졌달까?
평소 엄살이 심한 내가 아프다고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말로 아팠을 거라 들으면 더 진정성 있게 다가올 것 같았다.?
선생님의 배려가 감사했다.
오늘 들을 수 있을 줄 알았던 정자정밀검사는 아직 결과가 안 나왔다고 해서 다음에 듣기로~
배란기 즈음으로 숙제 날짜를 2일 잡아주셨고,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이틀 후 예약을 잡았다.
오늘 비용은 164,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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