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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초인데 어떤 동백나무는 꽃이 다 피었다.
동백은 송이째 떨어진다지?
바닥에 붉게 꽃송이들이 널린 그 장면을 보고 싶었다.
그 마음이 10년을 훌쩍 넘었고,
동백나무가 흔한 도시에 와서도 아직 그런 명소에는 가보지 못했다.
내 삶이 이리 팍팍하단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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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은 종류도 다양하다.
나는 하얀색을 좋아한다.
여기부터는 지난 계절들 꽃
가을꽃은 대부분 국화를 닮았다. 국화이던가 국화과겠지.
숲 가까이 있으니 사계절 꽃을 볼 수 있어 좋다.
계절 마다 피는 꽃이 있다니, 전에는 봄에만 풀이 자라는 줄 알았다.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그리고 겨울에 피는 꽃이라니.
나중에 아름다운 내 집을 갖게되면 꼭 숲 가까이고 싶다.
아무데나 무심히 피어 사방으로 부는 바람에도
끄덕 않고 살랑이는 강아지풀. 이날은 강아지풀이 부러웠다.
담장을 넘어 저마다 자기 색을 자랑하는 열매들
향이 아주 진했던 꽃나무
처음 본 석류나무
파릇파릇 봄의 새잎
아기잎
특히 봄의 풀밭은 꽃다발 만큼 풍족하고 화려하다.
폰에 꽃사진 좀 털었더니 왜이리 많은가...
더 있지만 지쳐서 이만...
저장공간도 부족한데 여기 올리고 지워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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